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양자 간 첫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과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합니다.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은 2014년 이후 11년 만으로, 사드 배치로 얼어붙었던 한중관계가 복원될지 주목됩니다.
시 주석은 앞서 정상회의 연설에서 "다자 무역시스템을 함께 지키자"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시스템의 권위와 효과를 제고하자"고 말했는데,
정상회의 공식 개막 전 출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인상과 보호주의적 무역정책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민간업자들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징역 8년과 벌금 4억원, 추징 8억1천만원이 선고됐습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는 징역 8년과 428억원 추징이 내려졌고,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는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대장동 사건이 "장기간에 걸쳐 금품 제공 등을 매개로 형성한 유착관계에 따라 서로 결탁해 벌인 일련의 부패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민간업자들이 1심에서 유죄 판결받은 것과 관련해 "배임으로 기소된 이재명 대통령은 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법원은 재판에서 이 대통령의 연루 의혹에 대해 '성남시장은 유동규 등과 민간업자의 유착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수용 방식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면서 "사실상 이 대통령의 유착관계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이 대통령에 대한 조작 기소를 인정하고 즉시 공소를 취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있을 당시 벌어진 권력형 비리의 실체를 사법부가 인정한 것"이라며 "당시 최종 결정권자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유죄도 당연한 수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더는 침묵하지 말고 대장동·백현동 비리에 대한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이 사건의 최종 책임이 어디로 향할지 국민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6일 충북 음성군에서 발생한 공장 화학물질 누출 사고 관련 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음성군보건소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근 업체 직원과 지역 주민이 83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 중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벼와 무, 토마토, 블루베리 등 농작물 피해 면적은 44.2㏊(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음성군은 사고 발생지 인근 농작물과 생산물에 대해 유해성이 완전히 밝혀질 때까지 섭취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토요일인 오늘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비가 오겠습니다.
중부지방과 전라권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강원도와 제주도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습니다.
경북과 경남, 충남권에는 늦은 밤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 서해안 5∼10㎜, 대전·세종·충남내륙 5㎜ 안팎, 충북, 광주·전남, 전북 5㎜ 미만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7∼13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보됐습니다.